외향형과 내향형의 차이 확실한 구분법

외향형과 내향형의 특징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알아봅시다.

 

이전 글에서 MBTI 검사 없이 자신의 MBTI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잠깐 소개드렸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성격유형을 아는 것이 직업 선택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설명드렸었는데요.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성격과 선호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향형과 내향형이란 무엇인가?

성격 유형의 첫 번째 영역은 mbti 중에서 가장 익숙하게 알려져 있는 외향형과 내향형입니다. 이 첫 번째 영역은 우리들이 세상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 에너지를 어느 방향으로 쏟는지와 관련된 영역입니다. 우리는 외부세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외향형이라 부르고, 내면세계를 선호하는 사람을 내향형이라고 부릅니다. 즉 외향성과 내향성의 개념은 자신이 외부세계에서 살아가는 방식과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종종 외향성과 내향성을 구분할 때 사람은 외향성, 내향성 둘 중 하나의 특성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mbti의 기본 이론을 완성한 심리학자 카를 융은 한 사람은 외향성, 내향성 모두를 지니고 있고 필요에 따라 양쪽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외부세계와 내면세계 중 어느 하나를 선천적으로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특정상황에서는 외향적인 사람도 내향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고 또는 그 반대일 수 있지만 주로 더 편안하게 기능하고 선호하는 쪽이 있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은 말이 많은 사람, 내향적인 것은 말이 없고 수줍어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이 또한 mbti의 성격유형을 잘못이해하고 있는 부분인데, 단순히 말이 많고 적음에 따라 외향적이나 내향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은 판단입니다.

단적인 예로, 필자의 주변 인물 중 전형적인 내향형이 한 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내향형의 모든 조건과 부합하지만 그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나서서 발표를 하기도 하고,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많이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내향형은 말이 없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죠. 

 

 

1-1. 외향형(Extraversion)

mbti의 성격 영역에서 외향형과 내향형이 왜 외향, 내향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기본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힘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쏟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와 관심을 바깥세상에 집중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사람을 만나서 상호교류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들은 사람이나 사물이 존재하는 외부세계에 선천적으로 끌립니다. 이러한 외향적인 사람들은 외부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경험이 필요하기에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과 어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활력을 충전하죠. 활동의 중심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하며 붙임성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도 곧잘 어울립니다. 외향적인 사람의 큰 특징은 '내가 어떻게 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또 다른 큰 차이는 바로 '생각'에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에게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외향형은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가장 편하게 여깁니다.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고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죠. 실제로 이들은 생각하기 위해 말하는 지경(?)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경향 때문에 외향형이 말이 많다는 인식을 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1-2. 내향형(Introversion)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와 관심을 내면세계에 집중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홀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달리 세상을 경험하기에 앞서 그것들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는 바로 내향적인 사람의 활동이 대부분 정신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일대일 또는 소모임 등 작은 규모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관심의 중심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보통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내향적인 사람이 말이 없고 조용하다는 인식을 주는 부분입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사귈 때 오랜 시간을 들여 서서히 친해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단 친해지고 나면 여느 사람들이 그렇듯 깊은 상호작용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의 큰 특징은 '이 상황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향적인 사람에게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내향형은 질문에 답하기까지 머뭇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이는 내향형들이 조용히 생각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을 자신의 내면에서 충분히 정리한 뒤에 세상 밖에 꺼내놓습니다. 이렇기에 내향적인 사람은 주로 수줍음이 많다는 인식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2. 외향형과 내향형의 핵심 특징 이해하기

외향적인 사람의 관심은 '넓게' 분포되어 있지만 내향적인 사람의 관심은 '깊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외향형들은 많은 것들에 관심이 있지만 그 수준이 반드시 매우 깊은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향형은 적은 수의 관심을 갖지만 매우 깊은 수준의 관심과 흥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핵심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표를 보면서 자신은 어느 쪽에 더 해당되는지, 자신이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향형	내향형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활력을 얻는다.	혼자 시간을 보낼 때 활력을 얻는다.
관심의 집중을 받기 원한다.	관심의 집중을 피한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생각하고 그다음에 행동한다.
생각을 밖으로 드러낸다.	머릿속에서 생각한다.
눈에 잘 띄고 친해지기가 더 쉽다.	좀 더 개인적이다.
개인적인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한다.	개인적인 정보를 소수의 사람과 나눈다.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말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다.
열정적으로 의사소통한다.	열정을 마음속에 간직한다.
빠르게 대응한다.	충분히 생각한 후에 답한다.
빠른 속도를 즐긴다.	느린 속도를 즐긴다.
깊이보다 넓이를 선호한다.	넓이보다 깊이를 선호한다.

 

3. 외향형과 내향형 중 자신의 선호도 체크하기

 

지금까지 외향형과 내향형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특징 중에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당연합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삶의 방식이 변하기도 하고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이렇다 싶을 수도 있고 또는 직장에서의 요구 때문에 내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어떠한 형태로 행동하기를 요구받고 살았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자신이 선호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이 질문을 떠올려 보세요. "남은 인생 동안 둘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특징표의 특징 중에서 더 많은 수를 체크한 쪽이 자신이 선호하는 성격유형입니다. 위의 선상에 자신의 선호 성격유형을 표시해 보세요. 

 

 

이어서 다음글에서는 mbti의 성격유형 영역 중 감각형과 직관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성격유형을 완성하기 위해 순서대로 따라오시면 좋겠습니다.